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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드라마 보기

 

우리 부부가 매일 같이 하는 일이 있다.  그건 다름 아닌 드라마 보기이다. 나도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남편도 드라마를 꽤나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한 두 편씩 드라마를 본다.

 

TV를 볼 때, 서로 취향이 다르면 같이 보기가 좀 그렇다.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 보면, 보통 남자들은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남편은 저녁에 나와 함께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  

 

좀 일찍 퇴근하는 편이라. 저녁을 6시에 먹는다. 그리고 커피와 후식을 먹으면서 일단 드라마를 한 편 본다. 이 시간이 좋다. 그냥 쉬는 시간이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워낙 많고 재밌어서 봐야 될 드라마가 끊이지 않는다.

 

요즘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하도 인기라서 너무 재밌게 본다. 수, 목 9시가 기다려진다. 오늘도 우영우를 볼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오래간만에 너무 순수하게 재밌는 드라마가 나온 것 같다. 보다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박은빈 배우의 연기도 너무 좋고, 내용도 속 터지지 않고 좋다. 

 

정말 우리나라 드라마는 너무 재밌게 잘 만드는 것 같다. 한류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인기가 있다고 연일 뉴스에서 본다. 정말 그럴만하다고 느낀다.

 

우리 부부의 저녁 산책하기

 

우린 드라마 한 편을 보고, 저녁 운동겸 산책을 하러 나간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에 운동을 하지 못해서 저녁에 나가는 것이다. 그동안은 낮에 안양천으로 걷기를 하러 다녔는데, 지난달부터는 도저히 한낮에는 꼼짝을 못 하겠다. 그래서 저녁에라도 몸을 움직이려고 저녁 산책을 하고 있다. 

 

저녁 산책은 건너 아파트 옆에 있는 고등학교로 간다. 평일 9시까지 개방을 해서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너무 좋은 장소이다. 안전하고, 깨끗하다. 100M 트랙이 잘 깔려 있어서 걷기에 너무 안성맞춤이다. 푹신하니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는 비단길이다. 주로 그곳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 걷는다.

 

저녁 산책을 다녀오면 일단 샤워를 하고, 다시 드라마를 한 편 더 본다. 때론 책을 읽을 때도 있지만, 요즘 볼 드라마가 많아서 한 편 더 볼 때도 많다.  우영우 역할을 하는 박은빈의 연기가 좋아서 드라마 (연모)를 정주행하고 있다. 매일 한 편씩 보는데, 역시 연기를 잘한다. 

 

이렇게 드라마를 매일 두 편 정도는 보는 것 같다. 어떤 때는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좀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남편과 둘이 같이 뭔가를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인 것이다. 혼자 보면 재미없지만, 둘이 보면 재밌고, 또 드라마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 

 

부부가 같이 하는 것이 있으면 좋다

 

부부가 나이들어 가면서 같이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놀이를 같이하는 것. 같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이런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많은 부부들이 늙어서  말이 안 통하고, 같이 있어도 따로 놀고, 전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갈등을 겪는다. 노년이 행복하려면 같이 재밌게 지낼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다. 내가 책을 좋아하니 남편도 요즘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같이 책을 읽는 시간.... 그 시간도 좋다.

 

아무튼, 우린 매일 저녁을 먹고 드라마를 보고 저녁 산책을 한다. 이게 우리 삶의 루틴이다. 이런 삶이 좋다. 뭔가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 부부가 같이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시간이 좋으면 된다.

 

 

산책

 

 

 

감사합니다

 

1. 드라마를 같이 볼 남편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좋은 드라마가 많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3. 저녁 산책을 다녀올 고등학교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4. 친구가 잘 지내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5.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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