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양천 범람 후 어떻게 되었을까?

안양천 범람 소식을 뉴스에서 들어서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양천에 와보지 못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과연 안양천이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날씨도 많이 시원해져서 와봤다. 

 

 

 

보다시피 물에 떠내려온 많은 부유물들이 나무마다 걸쳐있다.

 

안양천 뱀쇠다리 쓰레기와 난간 파손

 

뱀쇠다리는 아주 난장판이 되었다. 온갖 쓰레기가 물에 쓸려 내려와서 난간에 걸려있고, 다리 난간이 쇠로 되어 있었는데,

군데군데 파손되어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방치되어 있다.

뱀쇠다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쓰레기 사이로 오고 가고 하는데, 아무래도 위험해 보인다.

난간이 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물에 빠질 수도 있다. 아직 물이 엄청 많아서 더 위험해 보인다. 

시에서 다리가 복구 될 때까지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 좋을 듯해 보인다.

 

 

 

뱀쇠다리

안양천 범람 후 나무위의 쓰레기

 

 

둘러보니 나무 위에도 쓰레기가 엄청나다. 얼마나 많은 물이 내려왔으면 저렇게 나무 위에 까지 쓰레기가 걸려있을까....

정말 물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엊그제 비가 제일 많이 온 날 와봤으면 엄청났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 고요하고 잔잔하던 안양천 산책로가 엉망이다.  이 쓰레기를 언제 다 치울 수 있을까...?

 

 

나무 위에 걸쳐있는 쓰레기.... 물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짐작케해준다.

 

 

 


봄꽃이 지고, 여름을 위해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을 심었는데, 꽃밭이 엉망으로 변했다. 몇 년에 한 번씩 이렇게 심하게 안양천이 범람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 정말 실감이 갔다.  아무리 예쁘게 정원을 가꿔도 한 번 물이 넘치면 엉망으로 변한다.  자연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다시 치우고 예쁜 정원을 만들고 산책길을 정비할 것이다. 빨리 다시 예전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서 또 기분 좋게 아름다운 안양천을 바라보며 걷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