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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범람 후 궁금

 

 

 


안양천 범람 후 며칠이 지났다. 며칠 전에 가봤을 때는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어서 저 쓰레기가 언제나 치워져서 깨끗해질까 걱정했다. 어제 나가보니, 바닥 쓰레기는 거의 정리가 된 상태다. 산책을 해도 될 정도로 쓰레기를 치웠다.


 


안양천의 뱀쇠다리는  안전한가?


뱀쇠다리가 다 잠겨서 쓰레기로 가득 차고, 많은 부분이 파손되어서 안전하지 않았는데, 어제 가 보니, 그런대로 임시방편 수습을 해놨다. 이제는 안심하고 다리를 이용해도 되겠다. 다시 보수할 때는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다리 난간이 잘 뚫려 있어야 물이 넘쳤을 때 다리가 파손 안되고 쓰레기만 치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얼마나 물이 많이 불어나고 세게 흘렀는지를 짐작케한다. 나무가 저렇게 구부러져있다. 그나마 이런 나무는 다시 일으켜 세우면 되는데, 더 어린 몇 년 안된 나무는 아예 바닥에 자빠져 있다. 그동안 정성 들여 가꾸었을 텐데.... 폭우에 나무도 맥을 못 춘다. 물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이 난다.

 


나무 위에 매어달린 쓰레기를 보니, 그때 물이 얼마나 크게 넘쳤는지 실감이 간다. 나무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저 쓰레기를 몸에 걸치고 있으니 말이다. 얼른 저 쓰레기를 다 떼어주고 싶다. 깨끗한 나무를 보고 싶다.

 

 

안양천 범람 후 대응


표지판이 물의 힘을 못이기고 빠져버렸다. 단단히 고정했겠지만, 이 번 폭우에는 견디기 힘들었다.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더 튼튼히 박아야겠다.

전체적으로 안양천이 많이 깨끗해졌다. 포클레인으로 쓰레기를 정리해놓은 모습도 보인다. 그 많던 쓰레기를 한 곳에 정리해두었다. 아마 트럭이 와서 싣고 가야 할 것이다. 며칠 만에 이 정도로 정리 해놓은 게 신기하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광명시와 구로구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이제 비가 그만왔으면 좋겠다. 오더라도 안양천이 넘칠 정도로 많이 오지 말기를 바란다. 안양천 범람은 3년에 한 번 정도라고 한다. 봄부터 예쁘게 정원을 가꾸는데, 여름에 단 며칠 사이에 이렇게 처참하게 돼버리니 마음이 아프다.
안양천 정리를 위해 힘쓰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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