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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변호사우영우, 결말까지 완벽했다!

 

 

매주 수요일을 기다렸다.

설레면서 기다렸다.

이젠 드라마가 끝나서 제2탄이 만들어지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볼 때마다 기쁘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런 드라마가 끝나서 아쉽다.

하지만 결말까지 우리를 감동시켜서 더 좋았다. 

 

 

너무 사랑스런 우영우와 사람들

 

 

대체 불가능한 귀엽고 순수하고 새로운 캐릭터 우영우!

볼 때마다 어쩌면 저렇게 귀여울까? 너무 사랑스럽다.

속이 시원하게 지혜로운 천재!라는 생각을 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인데, 우리 평범한 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지식과 지혜를 가졌다. 편견이 없고 순수한 말들이 허를 찌른다.

 

매회마다 어쩌면 그렇게 그의 말들은 지혜로울까...?

 

그리고 사랑스럽고 솔직할까?

 

준호가 다시 사귀자고 말하면서 고양이와 집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도 그녀는 지혜롭다.

 

고양이가 시크하게 자기를 봐주지 않아도 집사는 고양이를 사랑한다. 어쩌면 집사는 고양이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자기만 고양이를 짝사랑한다고 느낀다. 짝사랑이라도 좋으니 나는 영우 너를 사랑할 테니 계속 사귀자고 준호는 말한다.

 

"고양이를 향한 짝사랑이란 말은 부적절합니다.

고양이도 집사를 사랑하니까요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까?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 

이런 배우가 있다니? 너무 완벽하다. 연기를 어쩜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박은빈이 나온 드라마를 처음 봤다. 이렇게 훌륭한 연기자의 드라마를 처음 접하다니!!!  그리 많은 드라마를 봤는데.... 그동안 뭐했지???  

 

그래서 박은빈 드라마 정주행하고 있다. 지금은 그녀의 (연모)를 보고 있다. 여자가 남자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잘한다냐!!! 사극으로 세자의 역할이다. 여자로 태어나 어찌어찌하여 세자의 역할을 한다. 그 당당하고 단호하고 반듯하고 정갈한 연기라니!!! 너무 매력적이다.  

다음엔 박은빈의 (브람스를 아시나요) 이것도 볼 예정이다.

 

박은빈에 빠졌다. 박은빈을 더 보고 싶다.

박은빈의 앞날을 축복하고 응원한다!!!

 

 

 

편견 없는 남자 이준호

 

 

준호는 정말 잘생긴 훈남이다. 그는 사내에서 인기도 많다. 점심시간마다 영우와 밥을 먹다가 영우와 헤어져 혼자 먹게 되었을 때, 많은 여성들이 그의 테이블로 올 정도로 그는 인기가 많다. 이렇게 본인이 인기가 많아서 얼마든지 보통의 여성과 사귈 수 있는데, 자페를 가진 영우를 사랑한다. 그가 얼마나 편견이 없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정말 아무리 예쁘고 스마트한 변호사라 하더라도 자폐를 가진 영우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순수한 사람인지 보여준다. 

 

점심때마다 고래이야기를 들어주는 남자.

이상한 데이트를 기꺼이 해주는 남자.

그녀의 핸디캡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남자.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멘털을 가진 남자.

 

정말 이런 사람이 많다면 장애인, 약자들이 힘들지 않은 세상이 될 것이다. 

너무 귀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준호가 있어서 좋다.

 

봄날의 햇살 최수연

 

 

최수연을 생각하면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날 정도다. 어쩌면 이렇게 따뜻한 캐릭터가 있을까?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최수연은 영우에게 대학 때부터 친절했다. 영우가 미쳐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들을 알려주고, 그녀가 1등을 해도 경쟁의 상대로 질투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동료로 대해준다. 영우는 최수연이 얼마나 자기에게 따뜻했는지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최수연을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라고 말해준다. 

 

봄날의 햇살!!!

이 얼마나 따스한 말인가? 

이런 말을 찾아낸 작가님께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최고 애정이 가는 단어이다. 

너무 따뜻함을 잘 표현한 말이다.

 

봄날의 햇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권모술수 권민우

 

 

 

권민우는 이 드라마에서 악역 같은 존재다. 쫌생이 같다고 생각했다. 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무기로 태수미와 거래를 하고, 영우의 뛰어난 해결 능력을 질투한다. 영우는 다만 경쟁의 상대라고 생각한다. 그가 보여준 태도를 종합해서 그는 '권모술수 권민우'가 된다. 얼마나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처세를 하면 이런 닉네임을 얻을까....?

 

하지만, 권민우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을 나타내 주는 듯하다.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들, 뭐든 경쟁해서 이겨야 생존하는 사람들, 어찌 되었건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짠한 사람들.... 

 

미워하고 싶지만, 우리들의 모습 같다.

 

경쟁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모습이다. 민우의 처지가 지금 그렇다. 그가 평범한 집안에서 남자로, 아들로 역할을 하려면 무조건 정규직이 돼야 하니까. 그를 조금 이해할 것도 같다.

 

쪼잔하고 이기적인 권민우도 봄날의 햇살에게는 당해낼 수가 없다. 그가 봄날의 햇살 최수연으로 인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흐뭇하다. 그의 마음이 따뜻해져서 바뀌는 모습이 너무 좋다. 정말이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따뜻한 사랑이라는 것을 또다시 느낀다. 

 

권모술수 권민우가 봄날의 햇살 최수연을 만나 따뜻한 인간이 되었다!!!

 

 

정명석, 동그라미, 영우 아빠, 한선영, 태수미....

모두 각자의 역할을 잘했다. 그리고 모두 성장했다. 

 

정명석은 일에 미쳐서 가정을 돌보지 못하고 이혼하고, 결국에는 암까지 걸렸다. 그런 그가 삶에 대해 깨닫고 다시 아내와 결합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이 중요한데.... 삶의 균형이 무너지면 결국엔 병에 걸린다. 병에 걸린다는 것은 자신을 돌아볼 귀한 기회이다. 그는 그에게 다시 주어진 기회를 삶을 바로잡는 기회로 만들었다. 참으로 지혜로운 처사다.  이런 깨달음을 얻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을 응원한다.

 

동그라미는 너무 귀한 영우의 친구다. 아무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는 영우에게 친구가 되어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복 받을 것이다. 우리는 조금 부족한 사람을 보면, 왕따를 시키려고 한다. 곁에 가는 것조차 부담을 갖고, 다른 사람과 동조해서 그를 밀쳐낸다. 하지만, 동그라미는 이름처럼 동글동글하다. 이런 사람이 영우 곁에 있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다.

 

이런 친구를 가진 사람들은 천군만마를 얻은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된다면 좋겠다.

지금의 나는 힘들지만, 이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김밥
김밥

 

결말까지 완벽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우의 김밥을 보면, 마치 우리들 같다.

각자의 색과 맛을 가지고 있는 김밥 속 재료들....

각각의 맛이 어우러져서 맛있는 김밥이 된다.

우리는 한데 어우러져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

같이, 모두, 함께 세상의 맛을 만들어간다.

 

 

이런 드라마가 자주 만들어지면 좋겠다.

각각의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전혀 부족함을 주지 않는 결말을 선사했다. 드라마를 통해 모두 성장한 캐릭터를 보면서 흐뭇했다. 우리도 드라마를 보면서 따뜻해졌고, 조금 성장했을 것이다. 

 

따뜻한 드라마를 보면, 우리의 마음은 넓어지고 부드러워지니까.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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