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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누군가 상처주는 말을 할 때

건강한 하늘시내 2022. 8. 1. 14:58

상처에 대해

 

살면서 정말이지 말로 상처받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을 안 만나고 살고 싶을 만큼 말로 인한 상처는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오늘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를 읽으면서 깨닫게 되어서, 잠시 누군가 내게 상처 주는 말을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가장 상처를 안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할게요.

요즘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에 푹 빠져서 살고 있습니다.
그의 책은 정말이지 인간 근원에 대해, 본질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다 보면 본의 아니게 상대방으로부터 좋은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기분 상하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이것은 상황이 그렇게 만들 수 있고, 그 사람의 에고가 당신을 공격하면서 생기게 됩니다. 인간 본성은 깊숙이 들어가면 한 사람 한 사람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상대방의 오랜 세월 동안 경험과 무의식, 고통체가 쌓여서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렇게 상대방이 무례하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면, 우리의 마음에 상처가 되고, 잠자코 있던 에고가 일어나면서 우리 또한 공격의 자세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만약 내가 그 순간에 부정적 감정에 빠져드는 대신, 그 말이 그냥 나를 통과하도록 한다면 어떨까요?
아무 저항 없이 그냥 가만히 있는다면 우리는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부딪히지 않고 그냥 그 말이 지나가 버리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기 힘들지만요.

하지만, 그 말에 저항한다면 우리는 그와 싸우는 상황으로 갈 것입니다. 어쩌면 어떤 말은 그저 자동차 경적 소리 같은 그도 모르게 무의식에서 나온 소리일지도 모르는데, 다만, 내가 상처받았다고 생각해서 그에게 똑같이 말한다면 서로의 에고가 서로의 존재를 더 크게 하느라고 싸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마도, 나쁜 말에 저항하지 말라는 뜻인 거 같습니다.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말이 말을 만들고 서로 두 존재는 싸우게 되고 더 큰 상처를 입게 될 테니까요. 사실, 나쁜 말을 듣고도 모른 체 그냥 있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의 말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상처받지 않으려면

 

에크하르트는 자동차 경적, 개 짖는 소리, 아이들 울음소리, 교통체증 같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부딪치지 않도록 내면에 저항의 벽을 쌓아두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그냥 자신을 통과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상대가 나쁜 말을 할 때도 그냥 나의 내면의 벽에 부딪치지 않고 그냥 흘러나가도록 하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상처받지 않으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나의 내면의 벽을 너무 단단히 세워두면 상대방이 조금의 기분 나쁜 말을 해도 우리는 그 벽에 부딪쳐서 우리를 요동하게 할 겁니다. 그러니, 평소 나의 내면에 벽을 세워두지 말라는 뜻일 겁니다.

우리가 자신을 벽이 없는 투명한 사람으로 만든다면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않고 평온하게 살게 될 겁니다. 우리 안에 벽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 모든 것이 흘러나가도록 하면 좋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렇게 하면 우리가 상처를 받지 않고 우리의 평안을 뺏기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최소한 지식적으로 이런 것을 알았으니, 어쩌면 다음에 상대가 조금 실수를 하거나 기분 나쁜 말을 할 때, 그냥 반응하지 않고 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흘러나가도록 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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