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어제, 오늘 바람이 몹시 붑니다. 봄바람이 벚꽃잎을 다 떨구고나니, 여기저기 철쭉, 라일락, 튜울립이 피고 있습니다. 봄바람은 꽃들을 재촉하는 듯합니다. 바람 속에서 꿋꿋이 꽃을 피우니까요.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 제 할 일을 하는 듯 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더 굳세어지고, 한 해를 잘 살아냅니다. 우리 인생도 흔들리면서 뭔가를 피워내겠지요. 잔..
이 드디어 끝이 났다. 매주 애정하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기다리고 즐겁게 시청했다. 이렇게 잔잔하고 훈훈한 드라마 정말 오랜만이다. 시청자들도 드라마의 마지막이 궁금했는지, 시청률도 10% 정도가 나왔다. 사람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기영이의 사연이 궁금하고, 마여사의 이혼, 친구들, 그 외의 사연들.... 정말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매회 따뜻한 감동을 주었던 신성한이혼, 이제 마지막 11회, 12회 줄거리를 말해보겠다. 과연, 기영이는 삼촌의 품으로 갈 수 있을까.....? 신성한, 이혼 11회, 12회 줄거리와 결말 / 친권소송 지난주 신성한의 조카 기영이가 찾아와서 삼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마음에 짠했다. 신성한 변호사님, 저를 도와주세요. 이제 제 편은 아무도 없어요.... 어린 ..
생의 일들에 덜 몰두한다는 것 달라이 라마 이 생의 여러 일에 쏠리는 마음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일상에서 해야 할 일을 아주 단념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삶의 파도에 따라 어느 때는 뛸 듯이 기뻤다 우울해졌다 하고, 어떤 일에 이득을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다가 꼭 갖고 싶었던 무엇을 얻지 못하면 당장 창밖으로 뛰어내릴 것처럼 속상해하는 본능적인 마음을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이 생의 일들에 덜 몰두한다는 것은 삶에서 높은 파도를 만나더라도 넓고 깊은 고요한 마음을 지킨다는 말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 마음이 고요하길 바라서 이런 지혜의 글을 썼나 봅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가지려 해도 인간의 연약함이 파도에 휘청이듯 널뛴답니다. 어떤 일을 만나도 ' 그래, 그럴 수 있어....' , ' 그러라고 해~'..
이만교 소설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0년)는 엄정화와 감우성 주연으로 영화(2002년)로도 만들어졌다. 나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그저 소설로 이 작품을 처음 대했다. 영화를 보지 않고 소설로만 읽은 의 줄거리와 감상을 적어보겠다. 결혼은,미친 짓이다 줄거리와 감상 대학강사 준영은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소개팅에 나간다. 그녀는 소개팅 장소에 준영외에 다른 남자도 약속을 잡고 둘을 저울질한다. 결혼을 위해 수많은 소개팅을 했다. 그녀는 준영의 준수함과 분위기에 끌려 다른 한 남자가 가버린 다음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은 남들처럼 서로를 알기 위해 질문을 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 보낸다. 자정이 다가와 총알택시를 타고 이쪽저쪽 가느니 모텔을 잡는 편이 싸다는 준영의 제안에 그녀는 흔쾌히 그..
신성한 이혼, 9회, 10회 줄거리 지난주 신성한, 이혼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신성한 친구 형근의 로맨스와 마금희 여사의 이혼소송 준비 과정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사랑의 인연을 시작하고, 한 사람은 질긴 인연을 끝내려고 합니다. 새로운 로맨스의 시작, 소연과 사무장 형근 라면집 할머니 딸 소연은 사무장 형근이가 신경 쓰입니다. 김치도 더 갖다주고, 밥도 더 챙겨줍니다. 그가 라면 먹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설렙니다. 바람이 나서 다른 사내의 아이를 가진 아내를 잊지 못하다가 결국 이혼을 해주고, 아이의 유모차까지 사주는 착한 남자입니다. 그런 사연을 알고 나니 이 남자가 더 애틋합니다. 소연은 용기를 내서 전화를 합니다. 의논할게 있다고.... 라면집을 할까요? 마카롱가게를 할까요? 형근은 소연씨의 꿈이..
사랑의 이해 정보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사랑의 이해는 서로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청춘남녀들이 만나 사귀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는 청춘멜로드라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JTBC에서 16부작으로 방영했는데,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볼 수 있다. 시청률은 대략 3.6% 정도 나왔는데, 시청한 사람들은 다들 의미 있고 재밌게 봤다는 평이다. 이혁진 소설가의 가 원작이다. 이 소설에 이야기를 더해서 드라마로 만들었다. 등장인물 하상수 (배우 유연석) 은행 상담팀 3년차 계장 사랑은 상수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가 아닌 어떤 조건에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하는 상수. 안수영 (배우 문가영) 은행 예금창구 4년 차 주임 사랑은 해변가의 모래성이다. 예쁘고 반짝이지만 그 안에서 살 ..
벚꽃시 모음 (10편의 아름다운 벚꽃시) 벚꽃/ 용혜원, 벚나무 아래서/윤보영, 벚꽃유감/이국헌, 벚꽃이 훌훌/나태주, 꽃을 따르라/정호승, 벚꽃/정연복, 은하수 벚꽃/평보, 산벚꽃/김용택, 벚꽃잎이/이향아, 벚꽃의 생/정연복, 벚꽃이 한창입니다. 오늘도 벚꽃구경 많이들 하셨겠지요? 여기 10편의 벚꽃시 읽으며, 우리 눈에 담아온 벚꽃 다시 한 번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벚꽃 용혜원 봄날 벚꽃들은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무엇이 그리도 좋아 자지러지게 웃는가 좀체 입을 다물지 못하고 깔깔대는 웃음으로 피어나고 있다 보고있는 사람들도 마음이 기쁜지 행복한 웃음이 피어난다 벚나무 아래서 윤보영 한 송이, 두 송이, 세 송이,...... 벚나무 아래서 꽃송이로 그대 이름을 적었습니다 보고 있던 나무가 빙그레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