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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본이 분단됐어야 했다)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작가의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격하게 동의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오늘은 김정운 작가가 쓴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본소녀들
일본 소녀들

 

아! 일본이 분단됐어야 했다

 

우리나라는 한 민족인데, 분단되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강대국에 의해 이렇게 분단국가가 되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분단된 지 약 78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민족이면서 왕래조차 할 수 없는 나라는 지구상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참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그림공부를 하는 사회심리학자 김정운 작가가 쓴 책에서 아! 일본이 분단됐어야 했다라는 말은 정말 그랬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대목입니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입니다. 우리나라를 36년간 괴롭히고, 주변국을 침략해 온갖 만행을 저지른 전범국가입니다.

 

독일은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로 동독과 서독을 나눴습니다. 그들의 만행에 대한 대가입니다. 그래서 그들도 오랜 세월을 분단국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통일이 되어 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일본도 독일과 같이 둘로 나누어서 다시는 힘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괴롭히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했습니다. 

 

못된 짓은 일본이 했는데, 우리나라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분단국가의 설움을 지고 가고 있습니다. 말이 안 됩니다.

 

일본이 분단국가가 되고 우리나라는 한 나라가 되었어야 마땅합니다. 어째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복장 터지는 일입니다.

 

통일된 독일을 살펴보니 분단의 상처는 분단의 시간만 큼이 지나야 치료된다. 70년이 지나야 심리적 상처까지 아문 진정한 통일을 이룰 수 있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니 갑자기 많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일본이 분단되었어야 옳기 때문이다. 전쟁의 책임으로 독일이 동서로 나뉘었듯이 일본도 동쪽 섬 두 개, 서쪽 섬 두 개로 나뉘었어야 옳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p.210>

 

 

전쟁은 일본이 일으키고, 그 죄과는 우리가 뒤집어쓴 꼴이다. 그래서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가 여태 저 모양인 거다. 일본이 전쟁 책임을 안고 독일처럼 분단되었더라면, 지금처럼 가해자였음을 새까맣게 잊고 '원폭 피해자' 시늉만은 안 했을 것이다. 그 분단의 상처를 부둥켜안고 주변국들에 끼친 그 사악함을 끊임없이 성찰할 수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도덕적으로 무시당하는 나라'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p.210>

 

오늘은 6.25 기념일입니다. 이런 날에 분단된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분단이 안되었더라면, 우리나라에 6.25와 같은 비극은 없었을 겁니다.

 

이것이 다 일본이 분단이 안되고, 우리나라가 분단이 되어서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 조상이 힘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못된 짓을 해놓고도 벌을 제대로 받지 않은 일본 때문입니다. 

 

정말 그때 일본이 분단되었더라면, 더 자기 성찰을 하고, 지금처럼 어이없는 태도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아쉬운 대목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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