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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드로우는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쓴 책이다. 며칠 전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처음으로 드로우앤드류라는 채널을 알게 되었다. 드로우앤드류라는 뜻은 앤드류를 그리다이다.
자기 자신을 그리는, 자기의 삶을 그려나가는 그의 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밌었다. 그가 책을 썼다고 해서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 럭키 드로우이다.
럭키 드로우, 유튜버 드로우앤드류
30대 초반의 젊은이가 재밌게 일하며 돈 버는 이야기다. 재밌게 일하는 데 돈까지 많이 번다고? 너무 부러운 인생을 살고 있다. 나도 재밌게 일하고 돈 벌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누구나 다 그런 인생을 살 수 없다. 일단 자신이 재밌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취미가 아니라, 일이 재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이란 생계를 위해 하는 노동을 뜻한다. 일을 하는 데 재밌으면 정말 다 가진 삶이다. 거기다 돈도 잘 번다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이다.
누구는 그런 부러운 삶을 살고, 누구는 날마다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산다. 왜냐면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여기저기 요청도 많고, 다른 사람의 말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드로우앤드류는 그렇게 살지 않는가? 누군가는 그걸 이뤄냈다. 누군가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이번 생애서 그렇게 재밌게 일하며 돈도 벌고 있다.
이 사실은 확실하다. 나는 그의 영상을 여러편 보았는데, 그는 활기차고 행복해 보였다. 그는 긍정적인 사람이고 갓생을 사는 사람으로 보였다. (갓생=신과 같은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그는 한결같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한다. 어느 구독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그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데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지금 20대 라면,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를 찾으라고 한다.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그의 20대는 성공한 것이다. 30대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은 사람을 덜 지치게 한다. 회사에 나가 꾸역꾸역 싫어하는 일을 하기에 삶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흥미를 느끼고, 어떤 일을 할 때, 더 기분좋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드로우앤드류는 대학생시절, 여기저기 외국에 나가서 일하는 경험을 쌓았다. 불현듯 해고도 당하고, 이직도 해보고, 회사에서 공도 세워봤다. 계속해서 회사를 위하는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다. 회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회사를 브랜딩하는 것이 아닌, 나를 브랜딩 하라
회사를 위해 아무리 일해도 나라는 인간은 대체될 수 있는 소모품이다. 더 유능한 사람이 나타나면 대체 대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언제 잘릴지 모른다.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단다. 그는 어느 누구도 될 수 없는 고유의 드로우앤드류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를 나오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회사에 이력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라는 사람의 이력서를 보여주었다. 자신이 잘하는 일은 무엇이고,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자신의 관심사를 나타냈다.
요즘은 유튜브가 있어서 자신을 브랜딩 하기가 쉬워졌다. 유튜브로 자신과 관심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았다. 그리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만들어 판매했다. 그렇게 드로우앤드류는 돈을 벌고 부자가 되었다.
말은 참 쉽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어려운 시간을 견뎠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고, 경제적인 자유까지 얻어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젊은 시절에 찾았다. 그는 이제 많은 남은 시간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그의 메시지는 울림이 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실제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말이다.
긴 인생을 살면서 좋아하지도 않는 일은 날마다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시간이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면 그는 복된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조차 돌아볼 틈도 없이 하루하루를 벅차게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데, 그리고 우린 70세 정도엔 모든 일은 접어야 할 텐데.... 그 시간 동안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만약 젊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좋아하는 일을 찾는데 힘쓰고 싶다. 너무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 나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얼마 안 남은 시간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 책 읽고 글 쓰는 것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젊은 드로우앤드류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었다. 그도 그렇게 해냈으니, 나도 언젠가 나의 좋아하는 일로 행복한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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