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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일/좋아하는일/의미있는 일

건강한 하늘시내 2022. 8. 10. 12:16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살면서 많이 생각해보는 주제이다. 직업을 갖는 다면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하고 현명한 선택일까?

 

 

 

젊은 세대는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 세대 즉 7080 세대는 직업을 갖는다면 단연코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하는 일을 해야 빨리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가족을 책임지고 생계를 꾸려나갔기 때문이다. 그때는 거의 무조건 잘하는 일이 있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잘하는 일에서 직업을 선택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렇게 선택했다. 

 

잘하는 일은 성과가 빨리 나와서 빨리 돈을 더 많이 번다.  돈을 빨리 번다는 것은 그만큼 성공했다는 의미이다. 그 시절의 목표는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단연코 잘하는 일을 대부분이 선택했다. 그리고 우리는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어느 나라도 흉내조차 못 낼 만큼 성장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좋아하는 일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그런 말을 했겠지만, 요즘이 예전보다 좋아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우리 세대와 젊은 세대가 갈등한다. 우리 세대의 가치는 돈, 성공, 안정...  이런 것이어서 잘하는 것으로 빨리 더 크게 성공하는 것인데, 지금 세대는 성공보다 자신의 삶에 더 중점을 둔다. 시간의 여유, 취미, 여행 등 행복한 삶에 가치를 둔다.

 

우리 세대는 먹고살기 바빠서 행복이니, 취미니, 여행이니.... 이런 것은 크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세대는 자신의 행복이 우선이다. 그래서 잘하는 일 보다 좋아하는 일이 우선이다. 

 

젊은 세대가 잘하는 일 보다 좋아하는 일을 우선하는 것은 어쩌면 이제 생계를 걱정하는 단계를 지나서일 것이다. 앞 세대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렇게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지금 세대는 그런 풍요 위에서 자신의 행복을 먼저 찾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지금도 성공을 우선으로 하면 아마도 잘하는 일을 선택할 것이다. 반면 행복을 우선으로 하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너무 성과가 없고 경제적으로 힘이 들면, 잘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평생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삶이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때론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처음에 잘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지치고 행복하지 않아서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좋아하는 일이 성과가 금방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부모 마음이야 우리 아이들이 평생 행복하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이 두가지만 있을까?

 

이 주제에 대해  예전부터 간간이 보던 HigherSelf 라는 채널에서, 알렉스 룽구라는 사람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어떤 것을 해야 하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해준다.

 

 

의미있는 일은 어떨까?

 

의미 있는 일은  삶의 의미를 이루기 위한 일이다. 어떤 가치로 삶을 바라볼 것인가? 어떤 목적으로 삶을 살 것인가? 내 인생의 최고 의미는 무엇인가?  자신의 의미에 초점을 두고 일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만약 내 인생의 의미가 더 나은 기술로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이면 그것을 위해 일하면 된다.  세상을 평등하게 바꾸는 것이 의미라면 만델라 처럼 그것을 위해 살면 된다. 
가족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의미이면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하면 된다. 가족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어쩌면 잘하는 일을 선택하고, 경제적 안정을 빨리 이뤄내고 같이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면 된다. 
내가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냐에 따라서 잘하는 일을 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삶의 의미가 자신이기도 하고, 타인이기도 하다. 아마 조금 더 우위에 있는 의미를 위해서 우리 모두는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나의 삶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중요하니까 우리 세대는 가족을 위해서 거의 대부분 잘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이 없는 삶도 의미가 없다. 아무리 가족의 삶이 중요해도 자신도 한 번뿐인 삶이니까. 그래서 요즘 젊은 세대는 자신이 조금 더 중요하고, 자신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어떤 삶이건 각자에게 다 중요하다. 잘하는 일을 하며 살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건 각자의 특별한 의미 안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순간순간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다. 그리고 지금 까지 살아왔다. 

 

우리의 후세대들도 나름의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삶을 살아 낼 것이다. 그들이 의미로 여기는 것이 무엇이든지 그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평생 잘하는 일을 하면서 산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지도 않았다. 그냥 그 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았다. 내게 잘하는 일은 없었다. 하다 보니 조금 잘하게 되기는 했다. 잘하게 되니까 그 일이 조금 좋아지기도 했다.  

 

이렇듯 나 같은 사람은 딱히 잘하는 일이 없었지만, 그냥 그럭저럭 살았다. 그런데, 이젠 좋아하는 일을 조금씩 해보고 싶어진다. 이렇게 우리는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번갈아 하면서 사는 게 인생이지 않나 싶다. 

 

여러분은 잘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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