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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죽이 노랗게 되었다면....

건강한 하늘시내 2022. 12. 28. 09:43

며칠 전 개운죽을 4개 사 왔다. 오랫동안 개운죽을 키웠는데, 왠지 노랗게 시들어가서 다 버리고 새로 사 왔는데, 다시 또 이렇게 노랗게 죽어가는 거였다. 그래서 이젠 다시 죽이지 말자는 심정으로 개운죽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노랗게 변한 개운죽
노랗게 변한 개운죽


개운죽에 대해 알아보기



개운죽은 대나무과가 아니다. 나는 (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우리나라 대나무 같은 식물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개운죽은 원산지가 아프리카이고, 드나세나과의 관엽식물이다.

 

개운죽은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므로 추위에 약하다. 20도 정도가 적당하고, 최소 13도 아래로는 좋지 않다. 

또한 직사광선 보다 간접광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는게 좋다.

 

왜 개운죽이 노랗게 되었을까?

 

나는 오랫동안 개운죽을 실내에서 키웠었다. 근데 지난달 베란다에 내놓고 직접광선을 쬐었었다. 그래서 그 개운죽이 노랗게, 하얗게 되면서 죽은 것이다.

 

또다시 동네 꽃집에서 개운죽 4개를 사왔다. 요 며칠 날이 무척 추워서 영하로 내려갔을 때, 사 온 것이다. 그 개운죽은 꽃집 안쪽에 있던 것이 아니라, 복도에 있던 것이었다. 그래도 파란색으로 괜찮아 보여서 사 왔는데, 며칠 되지도 않아서 위의 사진처럼 변해버렸다. 

 

생각해 보니, 그때, 얼은 개운죽을 사 왔던 것이다. 개운죽은 온도에 민감하다. 조금이라도 추우면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꽃집에 가서 개운죽이 노랗게 변했다고 말씀드리니, 나머지 4개 남은 개운죽을 그냥 가져가라고 하신다. 그렇게 그냥 가져오기는 미안하고 해서 노란꽃을 사서 같이 가져왔다.

 

두 번이나 개운죽을 죽인 것은 직사광선과 온도였던 것이다.  

이제부터는 빛과 온도를 잘 체크하고 개운죽을 키워야겠다.

 

개운죽과 노란꽃
새로 가져온 개운죽과 노란꽃


일단 개운죽을 다시 물에 넣고, 노란꽃도 그냥 안에 같이  꽂았다. 같이 잠시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운죽은 행운의 대나무라고 한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행운이 다시 우리 집에 오기를 바란다. 노란꽃도 새해를 맞이하며 집안을 좀 밝게 하고 싶어서 사 왔다. 새해는 내게 행운이 오기를 바란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개운죽과 노란꽃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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