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밤 꿈 "모세의 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아침에 잠꼬대를 하다가 깨었다.
"모세의 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내가 직접 소리를 내어서 모세의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하다가 잠에서 깨었는데, 참으로 신기했다.
지난밤 꿈에서 나는 어떤 두 사람에게 소포를 보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주소를 다시 묻고, 제대로 도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까지 쓰고, 소포에 들어가는 비용을 내가 내고....
옆에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뭐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 모세의 어머니가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하다가 꿈에서 깨었다.
꿈은 꿈을 꾼 사람에게 그의 무의식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라고 한다.
나의 무의식이 나의 의식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라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늘 걱정하며 살고 있다. 아이들이 잘되기를 소망하고, 잘되라고 기도하고, 멀리 있지만 생각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응원을 보낸다.
얘들아
오늘도 행복하게 잘지내렴.
오늘도 너희들이 하는 일이 잘되길 바래.
오늘도 너희들이 최고로 기분 좋고, 좋은 아이디어도 마구마구 떠올랐으면 좋겠어.
오늘도 마음이 평온하고, 이 세상이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길 바라.
이런 응원의 말은 나의 불안과 걱정을 잠재운다. 아이들의 인생이 행복하고 성공적이기를 바란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늘 도전해서 성취하며, 삶이란 살 가치가 있고, 나는 이 세상에서 중요한 한 사람이란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
내가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나는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그리고 이런 말을 소리 내서 하다가 잠에서 깨었을까?
남편이 출근을 한 후에 (모세의 어머니)를 검색해봤다. 어느 블로거가 쓴 글이 있어서 읽어 보았다. 나는 기독교인으로 평생 교회를 다녔기에 어느 정도 모세의 어머니를 알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요게벳이다. 애굽의 폭정과 학대가 있던 시절, 남자아이를 낳으면 다 죽이는 그 엄청 무서운 시절에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를 살리기로 결심한다.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잘생겼다고 한다. 아이를 발각당하면, 아이도 죽고, 그 아이를 감춘 요게벳도 어쩌면 죽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아이를 3달이나 숨어서 키우다가 나일강에 아기바구니를 만들어서 아이를 보내게 된다. 오직 신에게 아이의 운명을 맡기면서.... 모세는 바로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살게 되었고, 다섯 살까지 직접 요게벳이 젖을 먹이고 유모로서 키우게 된다. 요게벳은 모세를 살리고 싶었고, 모세를 살렸고,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내며 양육했다. 그리고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구원자가 된다. 요게벳은 지금도 그녀의 다른 자녀들인 아론, 미리암의 어머니보다는 모세의 어머니로 일컫게 된다.
왜 나의 꿈에서 나는 모세의 어머니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을까? 나는 진심으로 모세의 어머니처럼 아이들을 살리고, 아이들을 위대한 인물로 만들고 싶었던가?
나의 아이들에 대한 소망이 꿈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공하고, 잘 살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 간절하게.... 날마다 나는 소망한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아이들이 진정으로 잘 되기를, 아이들이 진정으로 이 세상을 자유롭게 살기를. 이런 마음이 내 안에 가득 차서 나의 무의식도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이들이 잘 되어서, 모세의 어머니처럼 우리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고 싶은 것인가 보다.
정말 잘 살고 있는 아이들, 잘 되어서 행복한 아이들, 마음이 평온한 아이들, 어느 것에도 편견이 없고 정직하게 세상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아이들, 세상의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 줄 아는 아이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아이들, 나를 사랑한 사람들을 사랑의 눈으로 볼 줄 아는 아이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아이들, 지혜가 많아서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는 아이들,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들, 안 좋은 일을 만날 때도 담대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아이들,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아이들, 세상에 태어나서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일을 하다가 벽에 부딪치면 반드시 문이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날마다 삶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고 싶다.
모세의 어머니처럼, 아이들을 살리고, 같이 살아내고, 이 세상을 구원하는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고 싶다.
'책읽기 > 생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왜 나를 속이는 것 같은가?/푸쉬킨 (15) | 2022.07.25 |
---|---|
우리교회 이야기 (31) | 2022.07.17 |
잠을 잘 못자는 이유 (15) | 2022.03.23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알아차리기) (20) | 2021.10.29 |
내집마련 불변의 법칙 (7) | 2021.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