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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생각하기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에 대해

건강한 하늘시내 2022. 8. 30. 10:45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에 대해

 

지난주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말하길 "오늘 네가 아름다워...."
이 말을 들으니 빈 말인 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이 든다는 것은 어쩌면 아름다움에서 비켜난 것 같다. 그냥 못생기고, 보기 싫고, 추하고, 칙칙하고....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아름답기를 원한다. 나 또한 빈말이라도 이쁘다, 아름답다 라는 말이 좋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최고의 찬사인 것 같다.

아름답다
예쁘다

나이 들어가면서 이 말이 얼마다 좋은 말인지 실감한다. 젊어서는 이쁘다는 소리를 듣기 쉽지만, 나이 들으면 건강이 어떠냐, 오늘 왜 이리 힘이 없어 보이냐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아름다움에서 멀어진듯하다.

나는 인간으로 죽을 때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많은 가치가 있지만, 아름다움은 너무 소중하고 고귀한 가치다. 나이 들었다고 아름다움과 거리를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에서는 일단 얼굴의 아름다움, 피부의 탄력과 톤, 혈색....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나이 들어감에 따라 이런 것들은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다른 아름다움을 가져야겠다.

개인적으로 나이 든 사람은 우아하다 라는 말이 어울린다. 우아함이란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아름다운 분위기다. 나이든 사람에게서 풍기는 고귀하고  정돈되고 안정된 멋스런 느낌....

우아하다!!!

너무 멋진 말이다!!!
듣고 싶은 말이다!!!

인상이 고운 사람은 우아하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우아하다.
배려하는 행동은 우아하다.
씀씀이가 넉넉하면 우아하다.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은 우아한 삶을 사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 우아하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가 인생을 잘 살았다는 뜻일 게다. 그의 표정이 여유 있고, 온화할 것이고, 그의 행동이 경박스럽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는 것이다. 그가 만약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자기의 것을 나누어 주면 그 사람은 우아한 인생이다. 그가 매사에 겸손하고 온유한 말을 한다면 그는 우아한 언어를 사용하는 우아한 사람이다.

마음이 아름다우면 우아한 표정과 말과 행동이 나올 것이다.
우아한 삶이 될 것이다.

가끔 거울을 들여다본다. 나의 표정을 본다. 웃어본다. 웃어서 생기는 주름은 고은 주름이란다. 또한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내 마음이 불안, 고통, 번민으로 차 있으면 나의 표정은 어두울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이 평온, 사랑, 겸손으로 차 있으면 나의 표정은 부드러울 것이다.

나의 얼굴과 마음을 수시로 들여다보자.
나이 들어 우아한 삶을 살기 위해.

그래서 오늘도 책을 읽는다.
내 마음을 넓히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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