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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수우족 노란 종달새가 지은 인디언 기도문을 소개합니다. 인디언들이 얼마나 자연 앞에서 겸허히 사는지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 끝날까지 자기 영혼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인디언 기도문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혼이 부끄럼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
노란 종달새(수우족)
출처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열림원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혼이 부끄럼없이> 이 부분이 나의 마음을 터치합니다. 누구나 목숨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무엇을 생각할까요? 이 세상 살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디언들이 자신의 영혼이 부끄럼없이 살려고 애쓰는 마음을 봅니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살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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