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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계획
난 인생의 계획을 세웠다.
청춘의 희망으로 가득한 새벽빛 속에서
난 오직 행복한 시간들만을 꿈꾸었다.
내 계획서엔
화창한 날들만 있었다.
내가 바라보는 수평선엔
구름 한 점 없었으며
폭풍의 신께서 미리 알려 주시리라 믿었다.
슬픔을 위한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내 계획서에다
난 그런 것들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
고통과 상실의 아픔이
길 저 아래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
난 내다볼 수 없었다.
내 계획서는 오직 성공을 위한 것이었으며
어떤 수첩에도
실패를 위한 페이지는 없었다.
손실 같은 건 생각지도 않았다.
난 오직 얻을 것만 계획했다.
비록 예기치 않은 비가 뿌릴지라도
곧 무지개가 뜰 거라고 난 믿었다.
인생이 내 계획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난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난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인생은
나를 위해 또 다른 계획서를 써 놓았다.
현명하게도 그것은
나한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내가 경솔함을 깨닫고
더 많은 걸 배울 필요가 있을 때까지.
이제 인생의 저무는 황혼 속에 앉아
난 안다, 인생이 얼마나 지혜롭게
나를 위한 계획서를 만들었나를.
그리고 이제 난 안다.
그 또 다른 계획서가
나에게는 최상의 것이었음을.
글래디 로울러(63세)
출처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열림원
인생의 계획을 세웠다고 말하는 이 시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를 깨닫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각각의 구절에서 작가의 마음과 인생의 순환을 느낄 수 있었다.
청춘의 희망으로 가득한 새벽빛 속에서 시작하는 이 시는, 작가가 처음에는 화창한 날들만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수평선 너머로 폭풍이 올지라도 그것을 미리 알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은, 작가가 어린 시절의 순진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생각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작가는 그 자신의 실패와 손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것이 계획서에 세워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시에서 나는 작가가 인생의 어려움에 대한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시의 결말 부분에서 작가는 자신의 실패에 대한 디딤돌로 여기며 인생은 새로운 계획서를 써놨다고 한다. 그 계획서는 작가가 성공하기 전에 자신의 안일함과 부족함을 깨닫게 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있을 때를 기다렸다. 이것은 작가가 세상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지고 도전했음에도 패배한 경험을 통해 인생의 가르침을 얻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자신이 겪은 실패와 아픔을 극복함으로써 인생의 황혼 속에서 지혜를 찾았다고 말한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내 인생에서도 어려운 경험을 겪을 때 그것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시를 통해 작가는 인생의 계획을 세울 때 환상에 빠지지 않고 멀리 있는 어려움도 고려해야 함을 말한다. 이 시는 인생의 기회와 도전에 대비해야 함을 가르쳐주며, 그 다양한 시련들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시를 읽은 후, 나는 인생이 자신이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지만,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이란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꼭 경험해야 하는 것을 경험하도록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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