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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정보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사랑의 이해는 서로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청춘남녀들이 만나 사귀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는 청춘멜로드라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JTBC에서 16부작으로 방영했는데,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볼 수 있다. 시청률은 대략 3.6% 정도 나왔는데, 시청한 사람들은 다들 의미 있고 재밌게 봤다는 평이다. 

이혁진 소설가의 <사랑의이해>가 원작이다. 이 소설에 이야기를 더해서 드라마로 만들었다. 

 

등장인물

 

하상수 (배우 유연석)

하상수 배우유연석
하상수 (배우 유연석)

은행 상담팀 3년차 계장

사랑은 상수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가 아닌 어떤 조건에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하는 상수.

 

 

안수영 (배우 문가영)

안수영 배우문가영
안수영 (배우 문가영)

은행 예금창구 4년 차 주임

사랑은 해변가의 모래성이다.

예쁘고 반짝이지만 그 안에서 살 수는 없는, 공들여 지어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

 

 

박미경 (배우 금새록)

박미경 배우 금새록
박미경 (배우 금새록)

은행 PB팀 대리

사랑은 체온이다.

뜨겁게 불타오르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어떤 순간에도 날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정종현 (배우 정가람)

정종현 배우 정가람
정종현 (배우 정가람)

은행경비원,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고시생

사랑은 빛인 척 하는 빚이다.

언젠가 다 갚아야만 하는, 그래서 숨이 막히는 부채감 같은것이다.

 

사랑의이해 줄거리와 결말

 

사랑의이해 은행 유니폼 포스터

 

은행원들의 현실 사내연예, 사랑의 이해의 줄거리를 이야기해 볼게요.

여기 네 명의 청춘 남녀들이 있습니다. 같은 은행에 근무하지만, 조금 근무 포지션도 다르고, 연봉도 다릅니다. 하상수와 박미경은 그래도 은행에서 계장, 대리로 입지가 있는데, 안수영은 창구 주임이고, 정종현은 은행경비원으로 정식 은행직원이 아닌 외부 계약직 직원입니다.

 

사랑의이해 하상수

 

이들의 이런 미묘한 계급과 환경은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만, 주저주저하는 모양새를 만듭니다. 너무 예쁘고 매력적인 안수영을 마음 가득히 사랑하지만, 안수영의 학력과 은행에서의 위치가 하상수에게는 갈등의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쾌활하고 거침없는 박미경이 다가오자 하상수는 흔들리고 결국엔 박미경과 사귀게 됩니다.

 

사랑의이해 문가영

안수영은 젠틀하고 다정한 하상수가 좋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첫 데이트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합니다. 아.... 그도 역시 나의 현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구나.... 그가 감정적으로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녀는 그를 차갑게 밀어냅니다. 또다시 받을 상처가 두려웠던 겁니다. 거기에 정종현이 사랑을 고백해 오고, 그녀는 정종현의 순수한 마음에 같이 사귀게 됩니다.

 

사랑의이해 박미경

 

부잣집 외동딸로 자라서 풍족하고 여유로운 박미경은 사랑에는 항상 배가 고픕니다. 학창 시절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못했습니다. 대학동기인 하상수를 지점에서 다시 만나자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하상수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합니다. 하상수도 그녀를 밀어내지 못합니다. 너무 안정적이고 평탄한 앞날이 보장된 그녀를 거절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귀기 시작합니다.

 

사랑의이해 정종현

 

정종현은 꿈이 있습니다. 지금 비록 은행에서 아르바이트 같은 경비원으로 일하지만, 경찰이 되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경야독, 낮에는 은행에서 경비로 일하고, 밤에는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합니다. 은행에 꽃처럼 앉아있는 안수영을 보면, 정종현은 너무 아름다운 그녀가 정말 좋습니다. 안수영을 은근히 도와주며 그녀와 친해지다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안수영은 열심히 사는 정종현이 싫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귀게 됩니다.

 

하상수와 안수영
하상수와 안수영

 

하지만, 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감정이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내가 그를, 그녀를 사랑하는 것일까...?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고, 미래가 불안해서, 상대와 비교되어.... 그들은 갈등하게 됩니다.

 

안수영에게 흔들리는 하상수

 

하상수는 안수영만 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녀를 보면 저절로 마음이 가고, 그녀가 좋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현주소는 박미경과 사귀과 있습니다. 박미경의 끊임없는 구애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냥 끌려가다시피 된 연애상황입니다. 하상수는 지금이라도 박미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속마음은 감춘채 언제나 미소짓는 안수영

 

안수영은 은행에 있는 거의 모든 남자직원이 은근히 사귀고 싶어 합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일도 똑 부러지게 잘합니다. 하지만, 남자직원들은 안수영의 현재를 저울질하며 대시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상수는 그녀에게 진심이란 것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하상수에게 솔직하지 못합니다.

 

부족함없는 박미경

 

박미경은 아버지를 이해 못 합니다. 아버지의 다정한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돈으로 사랑을 증명하려 합니다. 그런 아버지를 싫어하면서 하상수에게 더 끌립니다. 하상수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결혼까지 하려고 부모님을 설득합니다.

 

삶에 열심인 정종현

 

정종현은 열심히 공부했지만, 경찰공무원 시험에 떨어집니다. 거기에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다치는 일이 벌어져 더 이상 꿈을 위해 살 수 없습니다. 당장 부모님 병원비가 문제입니다. 살던 집의 보증금을 빼내어 아버지 병원비를 해결하고,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안수영과 정종현, 안수영집에서 동거

 

안수영은 그런 정종현을 안타깝게 여깁니다. 그의 고향까지 찾아가서 그에게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자기 집에서 같이 살자고 합니다. 정종현을 사랑하기 보다는 그의 처지를 이해하는 연민같습니다. 정종현은 그녀의 설득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은행경비원을 하면서 시험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왠지.... 그녀에게 자꾸 신세 지는 자신의 모습에 의기소침해집니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현실이 어려우면 흔들리는가 봅니다. 안수영과 정종현이 한 집에 살지만, 예전처럼 그들의 사랑이 굳건하지 못합니다.   정종현이 안수영 앞에서 미안해할 때마다, 안수영은 그런 정종현이 애인 같지 않고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마음을 기댈 대상이 없습니다. 이렇게 안수영과 정종현의 사랑은 흔들립니다.

 

안타까운 짝사랑 박미경

 

하상수와 박미경도 흔들립니다. 애초에 하상수는 마음에 안수영을 넣고 박미경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안수영과 박미경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습니다. 마음은 온통 안수영에게 있는데, 몸은 박미경에게 가있는 셈입니다. 이런 하상수의 모습에 박미경은 화가 나고 아픕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을 억지로 잡을 수는 없나 봅니다. 결국엔 박미경이 헤어지길 결심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헤어지고, 박미경은 뉴욕지사로 떠납니다.

 

바닷가에서 안수영과 하상수

 

안수영도 은행을 그만두고 고향집으로 갑니다. 하상수는 안수영의 고향을 찾아갑니다. 안수영에게 다시 은행을 나오라고 설득합니다. 같이 올라가자 하지만, 그녀는 뒤에 간다고 해놓고 은행으로 안 돌아갑니다. 여기서도 안타까운 것은 하상수가 안수영에게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고 더  설득하고, 확신을 주었다면 그녀가 올라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하상수는 좀 주저주저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그들은 모두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몇 년 후, 박미경은 본사로 돌아왔고, 하상수도 은행에서 여전히 일하고 있고, 정종현은 경찰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하상수가 상가 대출건으로 고객을 방문했는데, 거기에 안수영이 있습니다. 안수영은 서울로 올라와 작은 그림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가르쳐주면서 카페를 같이 하는 겁니다.

 

그림카페를 하는 안수영
카페에 찾아온 하상수

 

그녀는 상가 보증금이 올라 대출을 신청했는데, 하상수가 실사를 나온 겁니다. 그들은 돌고 돌아 다시 만났습니다. 그녀와 그는 서로를 향해 환하게 웃습니다. 더 편안해진 모습입니다. 그들은 다시 사랑을 시작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또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한 모습입니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낭만적이고 드라마틱한 사랑이 아니라, 현실에서 갈등하는 사랑입니다. 각자의 사는 형편, 학력, 부모님, 직장 내에서의 서열, 연봉.... 이런 것들이 사랑에 걸림돌이 됩니다. 이깟쯤이야 하면서 사랑에 돌진하는 다른 드라마와는 차별됩니다.  각기 다른 현실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지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사랑에 솔직해진다면, 환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랑까지 가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흔들리면서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한 현실 남녀들의 요즘 사랑 이야기입니다. 

 

안수영과 하상수가 다시 만나다
안수영과 하상수 함께 걸어가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잔잔하면서도 너무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공감하며 봤습니다. 혹자는 너무 느리게 전개되고, 주인공들이 자신의 마음을 과감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빠른 전개, 빠른 사랑보다 이렇게 갈등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공감 가고 재밌었습니다.

 

아직, 이 드라마 <사랑의 이해>를 안 보셨다면 적극 추천 드립니다.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배우들, 연기도 너무들 잘하고, 얼굴만 봐도 풋풋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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