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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헤르만 헤세
출처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누구도 불행하게 살려고 이 땅에 오진 않았을 겁니다. 부모님이 우리를 낳았을 때, 행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모두 와서 축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 할 것은 단지 행복이라는 데, 왜 이렇게 행복하기가 어려울까요?
헤르만 헤세는 행복하려면 선을 행하면 된다고 합니다.
선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선을 행하는 것, 사랑하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모두 제일 중요하게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어떻게 선을 행하고, 사랑을 할까?
그러면, 행복해진다는데.....
살면서 제일 어려운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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