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범람 후 궁금 안양천 범람 후 며칠이 지났다. 며칠 전에 가봤을 때는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어서 저 쓰레기가 언제나 치워져서 깨끗해질까 걱정했다. 어제 나가보니, 바닥 쓰레기는 거의 정리가 된 상태다. 산책을 해도 될 정도로 쓰레기를 치웠다. 안양천의 뱀쇠다리는 안전한가? 뱀쇠다리가 다 잠겨서 쓰레기로 가득 차고, 많은 부분이 파손되어서 안전하지 않았는데, 어제 가 보니, 그런대로 임시방편 수습을 해놨다. 이제는 안심하고 다리를 이용해도 되겠다. 다시 보수할 때는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다리 난간이 잘 뚫려 있어야 물이 넘쳤을 때 다리가 파손 안되고 쓰레기만 치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얼마나 물이 많이 불어나고 세게 흘렀는지를 짐작케한다. 나무가 저렇게 구부..
알렉스 룽구의 고통중독, 고생중독 왜 고생을 한 날 더 뿌듯하고 나 자신이 가치 있게 느껴지는가? 알렉스 룽구는 의미있는 삶을 위하여 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날 고생고생해서 일을 겨우겨우 마친다. 이런 날은 내가 더 대견하고 가치 있게 느껴진다. 자신에게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고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생을 하면 내가 더 나은 인간이고 가치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고생하고 집에 들어와서 오늘 내가 어땠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하면, 고생했다고, 힘들었겠다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 우린 날마다 이런 공감과 인정을 위해서 고생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모두 고생하며 사는 세상인데, 나만 헤헤거리면서 행복하게 산다면 아마 좀 무리에서 벗어난 사람같이 느껴질지도 모르..
우아한 친구들 줄거리와 결말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을 봤다. 이 드라마는 2020년 여름에 JTBC에서 방영했다. 총 17부작이고, 최고 시청률은 5.1%이다.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유준상, 송윤아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갑작스럽게 친구가 죽고 그 이후에 펼쳐지는 또 다른 죽음을 중심으로 매회가 궁금증을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대학시절 교수의 죽음을 비밀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40대 중반의 친구들이 또 다시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리고, 이걸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독하게 한 여자 정해만 사랑하는 두 남자, 궁철과 재훈.... 궁철과 정해는 결혼을 해서 아들까지 있는데, 재훈은 아직도 정해를 잊지 못하고 일을 꾸민다. 지독한 사랑이다. 아니, 지..
안양천 범람 후 어떻게 되었을까? 안양천 범람 소식을 뉴스에서 들어서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양천에 와보지 못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과연 안양천이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날씨도 많이 시원해져서 와봤다. 보다시피 물에 떠내려온 많은 부유물들이 나무마다 걸쳐있다. 안양천 뱀쇠다리 쓰레기와 난간 파손 뱀쇠다리는 아주 난장판이 되었다. 온갖 쓰레기가 물에 쓸려 내려와서 난간에 걸려있고, 다리 난간이 쇠로 되어 있었는데, 군데군데 파손되어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방치되어 있다. 뱀쇠다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쓰레기 사이로 오고 가고 하는데, 아무래도 위험해 보인다. 난간이 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물에 빠질 수도 있다. 아직 물이 엄청 많아서 더 위험..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살면서 많이 생각해보는 주제이다. 직업을 갖는 다면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하고 현명한 선택일까? 젊은 세대는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 세대 즉 7080 세대는 직업을 갖는다면 단연코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잘하는 일을 해야 빨리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가족을 책임지고 생계를 꾸려나갔기 때문이다. 그때는 거의 무조건 잘하는 일이 있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잘하는 일에서 직업을 선택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렇게 선택했다. 잘하는 일은 성과가 빨리 나와서 빨리 돈을 더 많이 번다. 돈을 빨리 번다는 것은 그만큼 성공했다는 의미이다. 그 시절의 목표는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
우리 언니와 형부 이야기 오늘은 우리 언니와 형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우리 언니와 형부는 개척교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언니네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언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같이 먹습니다. 점심은 거의 매주 국수를 먹습니다. 우리 교회 국수가 얼마나 맛있는지는 지난번 말씀드렸지요. 그리고 우리는 같이 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저는 이 교회를 10년 넘게 다녔습니다. 우리 언니가 천사라는 것은 처녀 때부터 같이 자취를 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형부까지 이렇게 오래 교제를 해오니 그들이 얼마나 착한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언니와 형부를 존경하는 이유 제가 두 분을 존경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대화를 하는 매너입니다. 우리 부부는 말이 ..
자기결정권 여러분은 자기결정권이 있나요? 아침 김승호 님의 저서 (생각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 단어가 마음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오늘은 나에게 과연 자기결정권이 있는가?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김승호 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다면 내겐 자기 결정권이 있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결정권이 많을 때,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남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살면 그 사람에게 종속되고 스트레스가 되어서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 과연 나는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왔는가? 글쎄요.... 저는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온 것 같지 않은데요.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온 것이지? 내가 원하지도 않은 삶을 살았단 말인가? 자기결정권 이라고 검색해보니, 자기운명자기결정권 자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