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에 대해 지난주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말하길 "오늘 네가 아름다워...." 이 말을 들으니 빈 말인 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이 든다는 것은 어쩌면 아름다움에서 비켜난 것 같다. 그냥 못생기고, 보기 싫고, 추하고, 칙칙하고....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아름답기를 원한다. 나 또한 빈말이라도 이쁘다, 아름답다 라는 말이 좋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최고의 찬사인 것 같다. 아름답다 예쁘다 나이 들어가면서 이 말이 얼마다 좋은 말인지 실감한다. 젊어서는 이쁘다는 소리를 듣기 쉽지만, 나이 들으면 건강이 어떠냐, 오늘 왜 이리 힘이 없어 보이냐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아름다..

외로움에 대해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본다. 혼자 있으면 외로운가? 홀로 있다고 모두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홀로 있어도 뭔가 하는 일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홀로 있어도 목표가 있는 삶을 살면 외롭지 않다. 홀로 있는 시간은 그저 목표를 향해 가는 중에 쉬는 시간일 뿐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고 한다. 군중 속에 고독이다. 같이 있지만 공감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으면 외로움을 느낀다. 나는 거의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남편은 직장에 가고 나는 혼자 집에 있다. 나는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롭지 않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직장에 다니느라 혼자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

서른 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구본준, 김미영 지음) 서른 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구본준, 김미영 지음)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 중에 책을 무척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는 책쟁이를 찾아 인터뷰하며 얻은 지혜를 쓴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읽기가 왜 좋은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읽기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산다.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이것은 책읽기의 관점으로 나눈 것이다.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왜 책을 읽을까? 책읽기는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을 읽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엿보는 것이다. 책 속에는 지식과 정보가 기본적으로 있지만, 그 속에는 책을..

내가 지구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잠시 멈춰본다. 지금 나.... 뭐 하고 있지? 어쩌면 지구에서의 나의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 아침 이 시를 몇 번이나 곱씹으며, 나는 뭐하고 싶은가, 내가 이 생에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하고 생각해본다. 요즘 갑자기 책 읽기에 꽂혀서 책을 열심히 읽었더니 몸이 몹시 힘들다. 뭐든 적당히 해야 하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 일단 뭔가 꽂히면 며칠 열심히 해본다. 그리고 어느 날 힘들어서 그냥 쉰다. 그게 오늘이다. 오늘은 책 읽기를 잠시 내려놓고 앨런 와츠의 시를 음미했다. 뜨거운 여름이 이제 물러나는 듯하다. 시원한 바람을 넘어 아침엔 한기까지 느껴진다. 자연은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언제 이 습한 기운이, 이 뜨거..

소금물 마시기로 위청소 하다 오늘 아침엔 벼르고 별렸던 한 가지 미션을 수행했다. 바로 소금물 마시기로 위청소를 하는 것이다. 오늘은 위에 그득하게 고여있는 담적, 가래 같은 물질이 소화를 방해하므로 위청소를 해보기로 했다. 소금물 마시기로 위청소 위가 안 좋아 항상 가래가 식도에 있는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졌다. 하루 종일 흰 끈적끈적한 것이 올라온다. 어느 날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소금물로 그런 가래를 청소하는 위청소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맘 잡고 위청소를 하기로 했다. (유튜브 눈꽃빛소금) 하는 방법은 물 200ml에 소금 2sp(보통 밥숟가락)을 타서 아침 공복에 마시는 것이다. 소금은 시중의 아무 소금이나 하면 불순물이 들어가서 안된다. 1000도 이상의 온도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순..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이희석 지음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보였나 보다. 이희석님의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책 제목만 봐도 책을 읽으면 더 나은 나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도서관에서 단번에 읽었다.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들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으로 만들어진다. 읽는 것, 듣는 것, 보는 것, 만나는 것은 우리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듣는 것은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매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의 말을 듣거나 보는 것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어릴 때는 부모..

의미 있는 삶은 어떤 삶인가? 이젠 나이도 들 만큼 들었는데, 아직 의미 있는 삶이 어떤 삶인지 확실하지 않다. 내가 평생을 의미로 생각했던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내가 자주 보는 유튜브 하이어 셀프를 운영하는 알렉스 룽구가 마침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라는 책을 내놔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벽돌 책이다. 엄청 두껍다. 500페이지가 넘는다. 기가 죽는다.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그래도 읽기로 했으니 읽어야지.... 내가 평소 자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 알렉스가 쓴 책이니 신뢰가 간다. 알렉스 룽구,독일인인데 한국어로 책을 씀 알렉스 룽구, 독일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어로 책을 썼다. 너무 기특하다. 기특하다는 표현이 예의에 어긋나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칭찬하고 싶다. 그의 말은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