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라 틱낫한은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라고 한다. 화가 날 때 말을 삼가는 것이 쉽지 않다. 화가 나면 거의 대부분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화가 났다는 표현이다. 말로 화를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화가 났을 때 하는 대부분의 말은 실수를 동반한다. 화가 났을 때 하는 말을 보면, 상대를 겁주거나 필요 이상으로 상처를 주려고 애를 쓴다.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화가 났을 때는 이성을 잃고 인격이 사라진 사람이 된다. 잠시 본능에만 의존한 사람으로 나중에 다시 그 모습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라는 말은 참으로 지당한 가르침이다.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말이다. 틱낫한의 이 말은 정말 우리가 언제나 가지고 있어야 할 말이다. 나의 ..
아무도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나는 얼마나 삭막하고 외로운 삶을 살고 있을까? 아무도 나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한다면 내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될 것이다. 나의 말을 들어줄 한 사람을 만드는 일이 어쩌면 삶의 기초가 아닐까 생각된다.(그래서 결혼을 하는가?) 아침에 읽던 책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리처드 칼슨 지음)에서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경청)을 다시 마음으로 새기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 얼마나 삶에 필요한 일인지. 지금까지 나는 그래도 다른 사람의 말에 잘 경청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를 되돌아보니, 다른 사람이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내 말만 하고 살았다. 많..
정나무님의 글쓰기 7년간 아팠다. 가장 빛나야 할 시기에 고통과 싸웠다. 26세에서 33세까지. 고통과 싸우면서 글쓰기와 만나고 그 과정에서 치유되는 이야기다. 정나무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청년의 시기를 병과 함께 살았다. 병을 고치려고 애를 쓰면서 좌절하고, 절망하며,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는다. 몸이 병든 줄 알았는데, 마음이 병의 근원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쓰기 시작했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마음속에 있는 오래된 찌꺼기를 마주했다. 어릴 적 겪은 나쁜 경험으로 그의 마음 문이 닫혔다. 자신을 부정적인 인간으로 보았다. 쓸모없고, 용기 없고, 잘 나지 못해서 속상해하고, 자신을 포장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운 모습을 보았다. 그..
이수의 일기는 어린 소년의 일기이다 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빌려온 책이다. 도서관에서 읽다가 바람이 선선하니 좋아서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읽었다. 이 책은 전이수 작가가 쓴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는 2008년 생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쓴 것이니, 10세에서 13세 까지 쓴 일기이다. 이수는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다고 하는데, 난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 잘 모른다. 그냥 이 일기만 읽었을 뿐이다. 며칠 전 안네의 일기를 읽어서 우리나라 어린 소년이 쓴 일기도 궁금했다. 이수의 일기를 보면, 4명의 형제들과 함께 사는 모습이다. 이수, 우태, 유정, 유담 이렇게 4명의 형제 중 맏이다. 엄마, 아빠와 6 식구가 사는 셈이다. 이수는 여느 아이들처럼 학교를 다니지 않고 스스로 터득하며 배운다..
타샤의 정원을 읽으며 타샤의 정원을 아침 햇살을 받으며 창가 책상에 앉아 읽었다. 몇 달 전 우연히 영상을 통해 타샤의 정원을 보게 되었는데,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는지 감탄하였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도서관에서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책으로 그 어여쁜 꽃들이 핀 정원을 다시 보고 싶었나 보다. 타샤 튜더, 그녀는 버몬트에 3만평이나 되는 정원을 가꾸었다. 땅 한평 없는 나는 정원을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꽃, 식물, 나무... 이런 것에 관심이 간다. 타샤는 중년쯤에 버몬트에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넓은 땅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었다. 타샤 튜더, 그녀의 삶 타샤는 원래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100권이나 만들고, 예쁜 꽃이나 잎..
로나 번의 자전적 이야기, 수호천사 수호천사라는 책을 읽었다. 로나 번이라는 아일랜드 중년 여성이 쓴 책이다. 류시화 님이 번역을 해서 좋았다. 이 책은 소설도 아니고, 로나 번이 평생 겪은 자전적 이야기다. 로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천사와 영혼을 보았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도 자기처럼 천사를 본다고 생각하다가, 좀 더 커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로나는 어릴 때, 보통의 아이와 다르게 말도 느리고, 행동도 저능아 같았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육도 많이 시키지 않았다. 로나의 수호천사는 그녀를 특별히 교육시켰다. 인간세계의 교육이 아닌, 영적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그래서 그녀는 자주 생각에 잠기고, 허공을 바라보..
안네의 일기를 다시 읽다. 안네의 일기를 다시 읽었다. 아마 학생 때 읽고 몇십 년이 지나 다시 읽은셈이다. 오랜만에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안네의 일기는 실존했던 한 개인의 진실된 기록이다. 어떤 사람의 일기를 본다는 것은 진실과 마주하는 것이다. 소설이나 여타 다른 책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는 글이지만, 일기는 그저 한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안네의 일기를 읽고 새롭게 느낀 것을 써보고자 한다. 안네의 일기 줄거리 안네 프랑크(Anne Frank 1929-1945) 1942년 6월 13세 생일에 안네는 일기장을 선물받았다. 많은 선물 중에 일기장 선물을 제일 좋아한다. 이 일기장을 키티(Kitty)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