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같은 희망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요전에 누군가가 보내준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어서 여기에 적어 봅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는 것이 이런 연유로 등장했나 봅니다. 실낱같은 희망 커다란 굴뚝이 완성되고, 사람들은 그걸 짓기 위해 설치했던 작업대를 제거하고 있었다. 지붕에는 마지막 한 사람만이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작업대를 모두 제거한 후에야, 꼭대기에 밧줄을 남겨놓는 걸 잊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큰일이었다. 그렇다고 작업대를 다시 설치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한다 해도 며칠은 걸려야 가능한 일인데 말이다. 지붕 위에 혼자 남은 작업자는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렇다고 지붕에서 뛰어내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모여들었지..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다. 알랭 드 보통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니까,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려다 보니 결핍이 생기는 겁니다. 하지만 행복은 발견의 대상이에요. 주변에 널려 있는 행복을 발견하면 되는 겁니다. - 책은 도끼다 p123 행복해지려고 무지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저도 행복한 삶을 추구해 왔습니다. 조금 더 돈을 벌면 행복해지려나, 좀 더 뭔가를 성취하면 행복해지려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행복해지려나, 사랑의 관계를 만들면 행복해지려나.... 수많은 일들을.... 지금까지 살면서 해 온 일들은 어쩌면 행복해지려고 했던 일일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불행하려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행복을 찾아, 행복해지려고 참으로 애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기는 쉽지 않더라고..
황제펭귄의 허들링은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이다. 어제 교회주보에 목사님께서 쓰신 신앙에세이를 들려드릴게요. 라는 제목으로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 이야기입니다. 남극은 아시다시피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입니다. 그곳에 황제펭귄이 살고 있어요. 추위는 얼마나 혹독한지 보통 영하 50도 정도인데, 35도에서 70도 사이라고 합니다. 또한 강풍에 눈보라까지 친답니다. 이곳에서 살고 있는 황제펭귄은 서로서로 붙어서 온기를 나누는 허들링 Huddling을 한다고 합니다. 황제펭귄의 허들링은 둥그렇게 서로 몸을 기대어 온기를 나누다가, 안쪽의 펭귄이 맨 바깥쪽으로 나가고 바깥의 펭귄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반복한답니다. 이러한 허들링을 통해서 서로 따뜻함을 나누고, 어느 한 펭귄이 계속 바깥에 있어서 얼어 죽는 것을..
지난 12월에 2개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애드센스 승인이 났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고 애드고시라고 할 만큼 어렵다는 애드센스를 받기까지 나름대로의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참고로, 정말 느리게 받은 애드센스 후기입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 후기 네이버 블로그를 취미 삼아하다가 디지털 노매드에 대해 알게 되고, 어쩌면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티스토리를 하게 되었어요. 나의 취미가 작은 경제활동이 되길 바라면서요. 사실, 그런 마음으로 재작년 2021년 7월에 첫 티스토리 글을 올렸는데, 아직 네이버에 미련이 있어서인지 두 가지를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작년 6월까지는 글이 10개 정도 밖에 안되었어요. 이렇게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네이버 블로그를 거의 안 하..
며칠 전 개운죽을 4개 사 왔다. 오랫동안 개운죽을 키웠는데, 왠지 노랗게 시들어가서 다 버리고 새로 사 왔는데, 다시 또 이렇게 노랗게 죽어가는 거였다. 그래서 이젠 다시 죽이지 말자는 심정으로 개운죽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개운죽에 대해 알아보기 개운죽은 대나무과가 아니다. 나는 (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우리나라 대나무 같은 식물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개운죽은 원산지가 아프리카이고, 드나세나과의 관엽식물이다. 개운죽은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므로 추위에 약하다. 20도 정도가 적당하고, 최소 13도 아래로는 좋지 않다. 또한 직사광선 보다 간접광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는게 좋다. 왜 개운죽이 노랗게 되었을까? 나는 오랫동안 개운죽을 실내에서 키웠었다. 근데 지난달 베란다에 내놓고 직접광선을..
여자의 일생을 읽고 결혼과 자식에 대해 생각하다 여자에게 결혼이란 무엇인가? 예전엔 여자란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 시대를 살았다. 대부분의 여자가 결혼을 했다. 잔느는 결혼 전에 무척 행복하고 낭만적인 삶을 살았다. 사랑에 대한 기대, 앞날에 대한 희망이 가득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녀가 결혼을 하고 그녀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혹자는 여자에게 결혼은 죽음이거나 새로운 기회라고 한다. 결혼으로 삶이 끝없는 불행에 빠지기도 하고, 가끔 어떤 이는 결혼으로 삶이 풍요로워진다. 잔느의 결혼은 죽음이었다. 그녀는 아무 걱정 없이 고통 없이 해맑은 처녀시절을 살았다. 그녀는 삶이 늘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결혼에도 신중하지 못했다. 줄리앙의 그 잘난 외모만 보고 결혼을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에는 로자와 모모를 통해서 안락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나온다. 여기에 그들이 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왜 그토록 안락사를 원했는지 살펴보겠다. 로자 아줌마는 왜 그토록 안락사를 원했는가? 로자는 평생 창녀로 살다가 인생 후반을 창녀가 낳은 아이를 키우며 살았다. 그녀는 온 몸이 병들고 치매까지와서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그녀는 병원에서 고통속에서 죽는 것을 너무 싫어했다. 병원이란 사람이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고통을 받도록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통이 뭔지 안다. 고통을 끔찍이도 두려워했다. 마지막 죽으면서까지 그런 고통 속에 있고 싶지 않다. 그녀는 아마 창녀로 살면서 아니면,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고통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