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을 읽고 결혼과 자식에 대해 생각하다 여자에게 결혼이란 무엇인가? 예전엔 여자란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 시대를 살았다. 대부분의 여자가 결혼을 했다. 잔느는 결혼 전에 무척 행복하고 낭만적인 삶을 살았다. 사랑에 대한 기대, 앞날에 대한 희망이 가득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녀가 결혼을 하고 그녀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혹자는 여자에게 결혼은 죽음이거나 새로운 기회라고 한다. 결혼으로 삶이 끝없는 불행에 빠지기도 하고, 가끔 어떤 이는 결혼으로 삶이 풍요로워진다. 잔느의 결혼은 죽음이었다. 그녀는 아무 걱정 없이 고통 없이 해맑은 처녀시절을 살았다. 그녀는 삶이 늘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결혼에도 신중하지 못했다. 줄리앙의 그 잘난 외모만 보고 결혼을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
프랑스 작가 모파상이 쓴 여자의 일생은 여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그동안 고전을 읽지 않다가 요즘 고전에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는데, 참으로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여자에게 결혼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자식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 한참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여자의 일생 줄거리 여자의 일생은 잔느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잔느는 귀족의 딸로 아무 부족함 없이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그녀는 수녀원에 딸린 여학교를 졸업하고 17세가 되었다. 새로 수리를 깔끔하게 마친 새로운 레푀플 성관으로 돌아온 잔느는 앞날의 행복한 여정을 꿈꾸며 마음이 들떠 있었다. 그녀는 바닷가에 있는 큰 저택에서 앞으로 다가올 사랑을 기대하며 날마다 행복했다. 아버지 시몽 자크 남작은 딸..
(호밀밭의 파수꾼)은 미국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1951년에 내놓은 소설이다. 워낙 유명한 이 소설은 고등학생 추천도서가 되기도 했다. 홀든 콜필드라는 16세 소년이 고등학교를 퇴학당하고 2박 3일간 뉴욕에서 머무르면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줄거리 홀든은 오늘로 학교 기숙사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명문 고등학교인 펜시에서 이제 네 번째 퇴학이다. 학교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다. 공부도 싫고 우울하다. 이제 이 학교를 떠나야겠다. 가방을 얼추 싸고 마지막으로 역사 선생인 스펜서를 만나러 간다. 늙은 스펜서 선생님은 홀든이 학교를 떠나기 전에 자기를 만나러 오라고 했었다. 홀든은 추운 날이지만 선생님을 찾아가고 마지막 충고를 듣는다. 하지만 그런 충고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 그런 어른들의 ..
책 제목이 (소망 없는 불행)이다. 페터 한트케라는 201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작가가 쓴 소설이다. 제목만 봐도 정말 어두운 이야기가 펼쳐지리라 생각된다. 남편도 책 제목이 좀 그렇네...라고 말했다. 불행이라는 단어도 힘든데 소망 없는 이라는 말까지 더해서 이중고가 느껴진다. 이렇게 제목을 지은 이유가 있으리라. 그리고 이 책에는 (아이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소망 없는 불행)에 (소망 있는 행복)처럼 여겨진다. 소망 없는 불행 51세 어머니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아들에게 유서를 복사해 보내고,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 죽었다. 아들은 어머니의 자살 소식을 듣고 강하게 그녀에 대해 쓰고 싶은 욕망을 가진다. 그래서 (소망 없는 불행)이라는 소설은 아들이 어머니에 대해 쓴 글..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그린 진주 귀고리 소녀 그림은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할 만큼 유명한 그림이다. 이 그림에 영감을 얻은 미국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그림 속 소녀를 상상하며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소녀의 옷차림으로 보아 귀족은 아닌듯한데 값비싼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왜 그려지게 되었는지가 소설의 이야기다. 진주 귀고리 소녀 줄거리 16살 그리트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집에 하녀로 일하게 된다. 그리트의 아버지는 타일 도공으로 일하다가 사고로 시력을 잃자 생계가 막막해졌다. 그래서 그리트가 화가의 대저택에서 하녀로 일하게 되었다. 가난하게 살았지만 한 번도 하녀로 일해본적 없는 그리트는 하루 종일 빨래를 하고, 물을 긷고, 청소를 해야한다.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자고 한시도 쉴틈이 ..
(연금술사)를 쓴 파올로 코엘료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는 베로니카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죽음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왜 죽기로 결심하고 자살을 시도했을까? 그리고 그녀는 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베로니카 이야기를 써 보겠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줄거리 베로니카는 24살의 아름다운 여성이다. 그녀는 어느 날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더 이상 사는 게 무의미해져서 죽기로 결심한다. 삶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라기보다는 죽음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싶었던 듯하다. 수면제 4통을 구해놓고, 방을 깨끗이 치우고 한 알 한 알 수면제를 먹기 시작한다. 베로니카는 수면제를 다 갈아서 한꺼번에 마시지 않았다. 혹시라도 한 알 한알 먹다가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다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
스웨덴 소설인 (오베라는 남자)를 읽었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나왔는데, 언젠가 영화 리뷰로 본 기억이 나서 소설로 읽어봤다. 개인적으로 영화보다 소설이 더 감동적이다. 저자인 프레드릭 배크만은 원래 파워블로거였는데, 블로그에 쓴 이 이야기가 너무 재밌다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오베라는 남자는 왜 죽고 싶은가? 오베는 사랑하는 아내 소냐가 죽자 인생의 의미를 잃는다. 더 이상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저 사랑하는 아내 소냐 곁으로 빨리 가고 싶다. 매일 아침 꽃을 들고 소냐의 무덤에 가서 오늘은 진짜 당신 곁으로 갈게.... 라며 말한다. 쓸쓸한 남자의 애달픈 마음이다. 오베는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아빠와 단 둘이 살았다. 아빠는 무뚝뚝 하지만, 오베에게 남자로서 신의를 지..